한순간도 질린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 자극으로 가득한 대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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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GN Korea is operated under license. 이런 광대하면서도 위험과 자극으로 가득한 세계를 개척하는 기술은 평소처럼 검과 마법이지만, 이 게임의 전투 시스템의 골격이 되는 부분은 역시 다크 소울Ⅲ의 그것이다. 스태미나, FP(전투 기술이나 마법 등을 사용할 때 소비되는 게이지) 등의 리소스 관리, 롤링에 의한 회피와 패링, 백 스텝을 주축으로 한 이동, 회수 제한이 있는 회복 수단, 다양한 무기와 마법에 의해 플레이어마다 천차만별인 전투 스타일, 효과음과 UI, 조작 체계까지 포함해 친숙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FP, 스태미나 소비량의 감소 및 회복 속도의 향상으로 인해 하이 템포가 된 전투, 앉기나 점프, 가드 카운터 등의 신규 액션, 킥 액션의 폐지, 아이템 숏 컷 채용 등, 사양의 변경으로 브러시업된 부분이 많다. 그럼에도 시스템 면에서 이 게임에만 볼 수 있는 참신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니라, 기본적으로는 시리즈의 흐름을 이어받았다. 가드 카운터의 모습. 발동이 쉬우면서도 적의 태세를 무너트리는 효과가 높으며, 치명적인 일격을 노리기 쉬워진다. 하지만 실제로 계속 플레이하다보니 소울 시리즈와는 다르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게 느끼게 된 요인 중 하나가, 수많은 추가 요소와 높은 완성도로 인해 늘어날 대로 늘어난 커스터마이즈 성이다. 우선 무기에 관해 말하자면, 각 무기의 모션과 무기 고유의 큰 기술인 ‘전투 기술’ 등이 대폭으로 증가해 다양성이 늘어났다. 다크 소울 시리즈에서는 비슷한 무기가 많았다고 생각하지만, 최소한 내가 이 작품에서 얻은 무기 중에서 완전히 같은 사용감의 무기는 거의 떠오르지 않는다. 같은 무기 종류를 이도류로 장비하면 전용 모션으로 바뀌는 다크 소울Ⅱ 풍의 요소도 존재한다. 그리고 전투 기술은 지금까지처럼 무기 별로 고정된 것이 아니라, ‘전회’라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인해 축복 메뉴에서 언제든지 교체가 가능해졌다. 그 전회의 종류는 막대한데, 독특한 공격 모션을 수반한 검기일 때도 있고, 거의 마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화려한 기술일 때도 있고, 거기에 ‘패링’이나 ‘전투 기술 없음’까지 다양성으로 가득하다. 전회는 이전 작품들로 말하자면 ‘변질’을 담당하는 것이기도 하며, 특화시킬 패러미터나 부여할 속성, 상태 이상 등도 포함해 언제든지 마음대로 변경이 가능하다. 종래의 작품에서 강한 무기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러한 사양에 의해 무기 선택의 자유도와 커스터마이즈 성이 대폭으로 향상되었다. 공들인 차별화와 새로운 시스템으로 인해, 자신만의 무기를 찾아나가는 과정이 더욱 충실한 것이 되었다는 점은 이 게임의 커다란 매력 중 하나이다. 영상에서 사용하는 것은 완전히 동일한 직검이지만, 장착하는 전회에 따라서 난폭한 검기나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카운터 기술, 도신에서 방출되는 광파 등 전혀 다른 사용감이 된다. 무기 못지않게 마술과 기도(소울 시리즈로 말하자면 기적과 주술) 등의 마법도 종류가 엄청나게 늘어났다. 이 게임의 기도는 그저 종류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눈에서 무수한 불꽃을 사출한다’, ‘부드러운 꼬리를 만들어 전방 광범위를 쓸어버린다’ 등 상상력과 실용성을 겸비한 것도 다수 준비되어 있다는 인상이다. 또, 앞서 말한 대로 이번에는 급하게 플레이했기 때문에, 사용한 캐릭터의 패러미터 관계로 마술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지만, ‘작은 운석을 불러낸다’, ‘적의 마술을 마력의 화살로 역전개한다’ 등 이름만 봐도 재밌어질 것 같은 것들도 다수 준비되어 있다. 이 게임의 마법이 지닌 다양성은 눈이 휘둥그레지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또, 이 게임에서의 마법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기억 슬롯의 사양 변경’이 실시되었다는 것도 중요한 점이다. 이 게임에서도 특정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체크 포인트에서 사용할 마법을 등록해 둘 필요가 있는데, 소울 시리즈에서는 등록할 수 있는 숫자는 집중력이라는 패러미터에 의존되었으며 기억 슬롯 숫자 때문에 다루기 어려운 마법도 많았다. 하지만 이 게임의 기억 슬롯은 맵 각지에 존재하는 ‘메모리 스톤’을 수집하면 증가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탐색을 진행하면서 기억 슬롯은 의외로 쉽게 늘어났고, 5, 6개의 마법을 동시에 다루는 것이 당연해졌다. 이런 기억 슬롯 사양 변경으로 인해 그저 공격에 사용할 마법 종류가 늘어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자동 회복, 속성 공격 강화, 물리 컷 확률 상승 등 버프(일시적인 강화)를 해주는 보조 마법을 여러 개 항상 사용할 수 있기에 전술성이 크게 증가했다. 본편 후반쯤 되면 미처 다 다룰 수 없을 정도로 기억 슬롯 숫자가 윤택해지므로, 이전 작품처럼 슬롯에 마음을 졸일 필요는 없어졌다. 이런 마법만이 아니라, 이 게임에서는 일단 버프를 해 주는 수단이 많다. 이전 작품처럼 무기에 속성을 부여하는 ‘송진’ 등의 소비 아이템만이 아니라, 체크 포인트에서 보충되며 효과 커스터마이즈도 가능한 ‘영약의 성배병’, 소비 아이템을 이용해 일시적으로 그 힘을 해방하는 ‘거대한 룬’ 등의 추가 요소로 인해 순간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엄청나게 쉬워졌다. 이처럼 여러 번 거듭 실시한 버프와, 이전 작품으로 말하자면 반지에 해당하는 ‘부적’으로 인한 강화를 조합하면 통상 시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순간 화력과 패러미터, 방어력을 보유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에 따른 이전 작품과의 비교로, 장비품이나 전술에 대한 연구의 여지가 커졌으며, 고전하던 보스 적이라 해도 마법이나 장비를 변경하기만 해도 압도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그 외에, 이 작품에서 추가된 아이템 제작으로 현격하게 다양해진 투척 아이템으로 인한 메인 전술도 고려되어 있는 등, 다양한 면에서 취할 수 있는 전술의 폭이 크게 넓어졌다. 강력한 효과를 지닌 소비 아이템을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한 보조에 머물지 않는 공격 방법이 된다. 이러한 전투에 더 커다란 변화를 불러온 것은 이 게임만의 중요한 요소, 동료가 되는 영체를 소환하는 ‘뼛가루’이다. 이것을 소울 시리즈로 말하자면 ‘FP를 소비해 불러내는 NPC 백령’ 정도가 되는데, 불러낼 수 있는 장소는 보스 전이나 적이 밀집된 지대 등으로 한정되어 있지만, ‘거대한 도끼를 든 굳건한 전사’, ‘고속으로 날아다니는 매’, ‘독 안개를 방출하는 꽃 괴물’ 등 배리에이션이 풍부한 NPC들을 불러내 동료로 데리고 다닐 수 있다. 뼛가루 자체는 세계 각지의 탐색 보상으로 얻을 수 있으며, 그 외에도 각각의 뼛가루는 주로 던전 내부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을 소비해 강화할 수 있다. 강화에 의한 패러미터 상승은 상당한 것으로, 단련하면 보스 적조차도 혼자서 쓰러트려 버릴 정도로 든든한 존재가 된다. 소울 시리즈의 흐름을 이어받은 전투에서는, 믿음직스러운 동료라는 존재는 생각한 것 이상으로 중요하며, 플레이 스타일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예를 들어 플레이어가 원거리에서 마법을 영창하는 스타일이라면, 적을 도발해 유인하는 능력을 지닌 ‘큰 방패를 든 5마리의 아인’을 미끼로 사용하면서, 빈틈이 너무 커서 혼자서는 사용하기 곤란한 대마법을 날린다. 근접 공격을 주로 사용하는 스타일이라면, ‘회복 마법이 특기인 사제’를 소환해 지원을 받는 등 통상 RPG같은 역할 분배가 가능해진다. 또, 뼛가루로 소환한 동료는 마법에 의한 체력 회복이나 강화가 가능해, 보조 마법의 존재감을 높이는 요인이기도 하다. 단, 뼛가루로 소환하는 것은 한 번의 전투에 한 번까지. 그리고 이 작품의 보스전은 동료가 있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인지 여러 마리를 상대하는 경우도 많으며, 동료가 당해버린 순간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몰리게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기에, 전선의 유지와 소환하는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동료를 의식한 전투는 소울 시리즈에는 거의 없던 플레이 스타일이다. 숫자의 폭력은 플레이어 쪽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이었지만, 다수의 동료를 동시에 소환할 수 있는 ‘뼛가루’가 있기에 반대로 적에게 뭇매를 때리는 것도 가능하다. 지금까지 말한 대로, 무기나 전회, 마법, 뼛가루의 수집을 진행하다보니, 혼자서 견실하게 행동하는 것을 중시하는 ‘다크 소울’다운 느낌은 희미해지고, 든든한 동료와 함께 싸우며 압도적인 화력을 지닌 화끈한 전투 기술과 마법을 계속해서 날리는 하이 템포의 볼만 한 전투로 변화해 간다. 발매 전 진행한 네트워크 테스트 체험기서도 말했던 것처럼, 이 게임의 제품판을 플레이하기 전에는 공통점이 많은 전투 시스템 때문에 ‘다크 소울’ 시리즈의 파생 작품 같은 인상이었지만, 실제로 클리어할 때까지 플레이한 지금은 이 게임의 전투는 비슷하지만 다른 것이며, 독자적인 매력을 지녔다고 느끼고 있다. 이런 구조이기 때문에, 프롬 소프트웨어의 작품으로서 중요한 난이도에 대해서는 뭐라고 평가하기 어렵다. 각 보스의 강함 자체는 “다크 소울Ⅲ” 등과 비교해서 그렇게까지 차이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이 게임은 광대한 필드를 어떻게 탐색해도 좋기 때문에 정해진 공략 순서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또, 앞서 말한 것처럼 플레이어 쪽의 강화 요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탐색을 진행함에 따라 가속도적으로 난이도가 저하되었다. 즉 이 게임은 세계 각지를 탐색해 동료를 늘리면서, 캐릭터의 강화를 진행함으로써 적을 유린할 수 있도록 조정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만 들으면 왕년의 RPG같은 구도지만, 실제로는 이야기 상 중요한 보스라 해도 남아도는 화력과 든든한 동료들로 인해 순식간에 해치워버리는 경우도 많았다. 난이도 조정 면에서 생각해 봐도, 역시 이 게임은 소울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그럼에도, 특히 이야기 종반의 보스 적이나 일부의 난관 던전의 가장 깊은 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보스에 대해 말하자면, 여러 마리가 한 번에 나타나는 강대한 보스 적이나, 하나지만 숨 쉴 틈도 없을 정도로 엄청난 맹공으로 인해 한계까지 단련한 동료도 거의 순식간에 쓰러져 버려서, 종래의 작품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고전을 강요당하게 되었다. 다만 탐색을 더욱 진행해 나간다면 더욱 강해지리라는 확신이 있는 상황이었으며, 어쩌면 고전했던 보스들도 꼼꼼하게 탐색한다는 생각으로 진행한다면 다른 보스와 마찬가지로 압도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난이도에 대해서는 뭐라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RPG 요소를 더욱 강화시킨 난이도 조정 또한 이 게임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본편 초반에서 싸울 수 있는 보스 ‘트리 가드’. 거의 초기 상태로 싸워버렸기 때문에, 어떤 의미로는 가장 고전한 보스이다. 당해낼 수 없는 보스는 나중으로 미룬다는 수단도 이 게임에서는 굉장히 유효하다. 이런 난이도 조정 외에도 또 하나, 전투 면에서의 커다란 변화로 강대한 보스를 쓰러트렸을 때 품게 되는 감정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끝없이 꼼꼼하게 만들어진 필드와 막대한 숫자를 자랑하는 보수로 인한 ‘달성감’이 아니라, 보스를 쓰러트린 후에는 어떤 광경이 펼쳐질 것인가, 어떤 아이템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두근거리는 느낌’ 쪽이 단연 더 강했다. 소울 시리즈를 플레이하는 동안에는 저 길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 저 보스를 어떻게 쓰러트려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고뇌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에는 저 길을 지나간 다음에는 뭐가 있을까, 저 보스를 쓰러트린 다음에는 어떤 광경이 기다리고 있을까라는 ‘기대’로 머리가 가득해졌다. 즉, 이 게임의 플레이는 ‘공략’이 아니라, 의심할 여지도 없는 ‘모험’이다. 이것 또한 광대한 필드의 채용과 방대한 커스터마이즈 요소를 추가한 것에 대한 은혜이며, 이 게임만의 매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말한 것처럼 수많은 매력이 어우러진 결과, 딱 하나 커다란 문제가 발생한다. 그것은 ‘멈출 수가 없다’는 점이다. 이것은 농담 종류가 아니라, 무한히 펼쳐져 있는 게 아닌가 착각해버릴 정도로 잘 만들어진 맵과 보상, 소울 시리즈의 흐름을 이어받았으면서도 독자적인 매력을 보유한 전투, 탐색할 때마다 눈에 보일 정도로 강해져 가는 플레이어 캐릭터, 템포가 떨어지지 않는 스트레스 프리 구성으로 인해, 다양한 장소를 탐색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정신 상태, 말하자면 ‘모험욕’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는 상황에 빠져 끝없이 플레이하게 되고 마는 것이다. 최근에는 옛날처럼 장시간 게임을 계속할 수 없게 되었다고 생각했던 나였지만, 이 리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고 해도 플레이를 개시한 후 6일 만에 70시간 정도, 최장으로는 하루에 19시간 플레이를 했음에도 전혀 고통스럽지 않았다는 사실은 냉정해진 후에 돌아보니 경악스러울 뿐이었다. 즉,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냐면, ‘너무 재밌어서 큰일이다’는 것이다. 길게 말해 왔음에도 꽤나 싸구려 같은 결론이 되고 말았지만, 결코 장난처럼 하는 칭찬이 아니라 먼저 플레이를 해 본 나의 솔직한 마음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까지 농밀한 모험, 전투, RPG 요소를 겸비한 타이틀과는 만난 적이 없었고, 분명히 수많은 플레이어들에게도 주옥같은 작품이 될 것이다.
• 무한히 펼쳐져 있는 건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잘 만들어진 세계
• 따분함을 느낄 틈도 없을 정도로 충실한 체험의 밀도
• 소울 시리즈의 흐름을 이어받았으면서도 독자적인 매력을 보유한 전투
• 압도적인 볼륨감
• 메인, 서브 모두 선명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스토리

단점

• NPC 이벤트를 추적하는 기능이 없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이벤트의 진행이 현저히 곤란해지는 점

평결

압도적인 볼륨을 자랑하면서도 단 한 순간도 질린다고 느끼게 하지 않는, 아주 잘 만들어진 세계가 경이적이라고밖에는 할 말이 없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체험하는 것은 각 맵의 ‘공략’이 아니라, ‘모험’이라 단언할 수 있을 정도로 자극으로 가득하다. 소울 시리즈의 흐름을 이어받았으면서도 한층 더 독특한, 하이 템포의 볼만 한 전투. 방대한 종류를 자랑하는 장비와 아이템, 마법 수집으로 인한 자신만의 전법 추구, 거기에 비교적 알기 쉽고 드라마틱한 스토리 전개 등, 복수의 요인으로 엘든 링의 세계는 플레이어의 마음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므로,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플레이하기를 추천하고 싶다. FromSoftware2022년 2월 25일10IGN LogoMasterpiece압도적인 볼륨을 자랑하면서도 단 한 순간도 질린다고 느끼게 하지 않는, 아주 잘 만들어진 세계는 경이적이다. 이 정도까지 농밀한 모험, 전투, RPG 요소를 겸비한 타이틀과는 만난 적이 없었고, 분명히 수많은 플레이어에게도 주옥같은 작품이 될 것이다.By Keigo K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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